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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학번의 슬픔] 신입생을 신입생이라 부르지 못하고

즐거운실천 2020. 9. 17.

[20학번의 슬픔] 신입생을 신입생이라 부르지 못하고

 

"영화 건축학개론의 건축학개론 강의했던 교수는 다름 아닌 부산행 김의성이었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대학교 1학년 새내기, 첫사랑에 대한 동경을 주제로 한 영화입니다.

2012년에 개봉했었죠. 물론 영화속 배경은 1996년이지만,

아무튼 2012년에 신입생이었던 사람도 곧 서른을 맞이합니다. 계란 한판의 나이가 된다는 것이죠.

 

2001년생, 대학교 2020학번 새내기들입니다.

그들은 고등학교까지 정규 교육을 마친 후에 자유로운 대학 생활을 꿈꿨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2월에 코로나 상황 한국에까지 확산되게 되죠.

3월 개학이지만 오프라인 수업은 요원해졌습니다. 대부분 집콕 생활이 시작됐죠.

 

말이 집콕 생활이지, 스무 살의 특권은 다 사라졌습니다.

선배들이 거의 무조건 밥을 사준다는 새 학기초 봄 기간은 지나갔습니다.

3,4월 새학기 봄 특수는 지나고, 이제는 다시 스무살의 신입생은 체험할 수 없게 됐습니다.

텅 빈 대학교 강의실처럼, 출처: 픽사베이

사람은 태어나서 귀여운 아기의 모습을 합니다.

아기였을 때 주변에서 귀엽다고 사랑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유치원에 갔을 때는 말은 좀 서툴지만 서툴고 부족한 맛에 사랑을 받습니다.

 

우리는 인생 주기에 맞게 사랑을 받고, 나이 특수를 누릴 권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중년이 되어도 또 그 나이에 맞게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고요.

 

뭐니 뭐니 해도 스무 살은 가장 큰 권리였다고 생각합니다.

공짜 밥을 과 선배들과 동아리 선배들에게 점심, 저녁으로 다 얻어먹을 권리도 그에 포함됩니다.

물론 좀 억지지만요. 선배들도 알고 보면 다 용돈 받아 쓰는 학생일뿐.

 

하지만 등교 재개를 한 9월, 이제는 신입생 대학 새내기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입니다.

가을 학기 새내기 시작이라고 생각해 보자고요^^

 

[20학번의 슬픔] 신입생을 신입생이라 부르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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