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식용유논란] 대왕 카스테라의 2가지 시각

3월 12일 채널A의 

‘먹거리X파일’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대왕카스테라 제조법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분석하고 파헤쳤어요.

[먹거리X파일 식용유논란] 대왕 카스테라의 2가지 시각

(본 사진은 먹거리x파일과 무관해요.)

이에 대해 누리꾼의 반응은

한 시각은, 먹는 것으로 장난치지 말자.

또 다른 시각은, 정직하게 좋은 재료를 써서 

대왕 카스테라 자영업하는 분까지 망하게 할 셈인가?

^^

이렇게 2가지로 나뉘었어요.

누리꾼들의 반응이 다양한 이유는,

방송 내용에 다른 방식으로 

공감했기 때문인데요.

먼저, 대왕카스테라에 분노하며 공감한 이들은

보통 자녀를 키우고 있고,

어린 아이들이 보통 카스테라를 좋아하기 때문에,

여러번 집에 사다가 먹였던 

부모님들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어요.

다음으로, 

도대체 이런 일부 가게의 방식이 왜 전체처럼

비춰지게 하는지에 대해

통탄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바로 퇴직금을 모두 쏟아붓고,

시대의 흐름을 타고 대왕 카스테라 가게를

창업한 중년의

자영업자들이에요.

솔직히, 요새

나라 분위기도 많이 안 좋고,

AI(조류 인플루엔자) 등으로,

계란 가격이 3배 이상으로 폭등한 것이

바로 최근의 일이죠.

^^

대왕 카스테라를 창업한 후,

각각의 프랜차이즈에 로열티도 지불해야 하고,

가게를 처음 냈을 때,

시설비라든가 투자금도 상당했을 거예요.

그런 와중에

첫번째로 계란값 파동으로

위기를 맞았고,

이번에 

두번째 먹거리X파일의 취재로

큰 위기를 맞게 되었네요.

차라리 편의점을 창업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면서

후회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예요.

  채널A의 해당 방송에서는 

빵의 주재료인 우유나 달걀보다도

엄청난 양의 식용유를 

반죽에 함께 넣는 

한 업체의 모습이 나왔어요.

^^

솔직히 모든 가게가

다 이런 방식으로

만드는 것은 아닐텐데

먹거리X파일의 공익적 기능은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업계 죽이기->카스테라 자영업자 붕괴

이런 방식이 아니라

본사나, 기술지원팀에

정당한 방식으로 시정 요구를 했었어도

되었을텐데 말이죠.

방송과 매체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이제 대왕 카스테라라는 소리를 들으면

무조건 식용유 왕창 쏟아 붇는 화면만

뇌에서 호출될 거예요.

영상처럼 그 장면이 나오고,

촉촉한 빵이 기름 빵이라고 연상하게 되면서,

거부 반응이 생기죠.

정직하게 계란과 버터를 잘 넣어서

만든 가게도 오해를 받게 될 것이고요.

^^

매체에서는 너무 심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매장 직원은

좀 과장되기도 한 것 같아요.

물론 매장 직원의 설명도 곁들여서 말이죠.

원래는 버터를 넣는 것인데, 말하면서

한번 반죽할 때마다 

식용유를 700밀리리터, 0.7리터씩

부었어요.

또 매장 직원은 

밀가루, 달걀, 베이킹 파우더를 제외하고는

다른 화학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음을

말했고, 손님에게 그렇게 이야기했어요.

방송에서는 이 말도 

거짓인 것으로 나왔어요.

방송에 소개된 점포는 

대왕카스테라의 반죽 믹스로 

유화제와 팽창제, 믹스가루를 사용했다고 하는데요.

카스테라를 만드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화학첨가제를 안 넣으면,

반죽이 안된다고 이야기했다고 해요.

화학첨가제를 넣지 않으면

섞는 것이 어렵다고 하네요.

또 이어서 소개된 매장에서는 

공장에서 가공식으로 만들어진 

액상 달걀이라는 것과

카놀라유 650밀리리터가 들어갔어요.

실제 달걀을 넣는 대신 공장에서 가공된 

액상계란난황이 액상 달걀이라고 

불리는 그것이고,

버터를 넣어야 하지만 

역시 기름이 들어간 것으로 소개되었어요.

여기에서

논란에 불을 붙인 것이

어떤 제빵사의 이야기인데,

본인은 케이크를 만들면서 

단 한 번도 기름을 넣어본 적이 없다고 밝혔어요.

그래서 제빵에 전문지식이 없던

시청자들도,

식용유가 들어가는 것은

원래 빵을 만드는 과정이 아니라고

판단하게 되었지요.

그럼,

이상으로

[먹거리X파일 식용유논란] 대왕 카스테라의 2가지 시각

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