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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정리, 어떻해/어떡해 설겆이/설거지 정리

즐거운실천 2024. 4. 8.

오랜만에 맞춤법 정리 글을 써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황스러운 일이 있거나, 해결 방법이 없을 때, 카카오톡으로 '어떻해?', '어떻하지?' 등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곤 하시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틀린 표현입니다.ㅠ 

 

 

이렇게 문자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면, 마음은 전해질지 모르겠으나 맞춤법이 틀려서 상대에게서 교양이 없다는 이미지로 낙인 찍힐 수도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예를 들어, 점수를 따야 되는 시댁 아주버님이나 시어머니, 장인 어르신, 장모님께 이러한 언어 오사용을 보이게 된다면 적지 않게 이미지가 깎이게 되겠지요. (그런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ㅠ)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10년 넘게 연구원에 오랫동안 재직한 제가 여러분께 어떻해/어떡해 설겆이/설거지 정리에 대해서 정확한 내용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3분 정도는 집중해서 글을 읽어봐 주셨으면 해요. 

출처: 픽사베이에서 세종대왕

 

어떻해/어떡해, 어떤 것이 맞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다시 강조드린다면, '어떻해'라는 문법은 틀린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떻게 해'라는 표현이 맞는 것인데, 이를 줄여서 '어떡해'가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라는 말은 '어떻다'라는 형용사의 활용 형태이고, 부사적인 의미로 사용됩니다. 

 

 

예문 1) 돈이 없는데, 점심은 어떻게 먹지? 

예문 2) 돈이 없는데, 배가 고파서 어떡해? 

 

 

맞춤법 정리가 어려울 때는 위의 예시를 기억해 놓고, 쓰면 되는 것이죠.^^ 

 

어떻해/어떡해 설겆이/설거지 정리

 

 

에문 3) 손에 잼이 묻었는데, 휴지가 없어서 어떡하지?

 

 

위의 남자와 같은 상황이라면 이렇게 표현하면 될 것 같습니다.^^ 


 

설겆이/설거지, 어떻게 사용해야 될까요? 

 

정답을 알려드린다면 바로 '설거지'가 맞는 말입니다. 

'설겆이'라는 말은 사전에도 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아시나요? 

 

 

1988년에 표준어 표기를 국가 차원에서 제정하였고, 어문 규범으로 고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맞춤법 정리는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죠. 

 

 

그런데 '설겆다'라는 동사가 존재했고, 여기에서 나온 명사였기 때문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나 옛날 어르신들이 '설겆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고 해석됩니다. 

*지금은 '설겆다'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이유

 

 

출처: pixabay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한편, 설거지는 2가지 뜻을 가지고 있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먹고 난 후에 그릇을 씻고 정리하는 일이라는 의미인데요. 

다음으로, 비가 오려고 했을 때나 오고 있을 때 비에 맞으면 안 되는 것을 덮거나 치우는 일을 말하기도 합니다. 

 

 

앞으로 누군가에게 카톡을 보내거나 할 때 '설겆이'라는 말은 사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기까지 맞춤법 정리 관련해서 찾아보았던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알려드려 봤는데요. 

 

 

이번 글을 읽고 바른 언어 생활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겠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어떻해/어떡해 설겆이/설거지 정리 내용이 유용했다면 기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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