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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문규정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즐거운실천 2018. 11. 4.

[어문규정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1.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고랫재,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댓가지,

뒷갈망, 맷돌, 머릿기름, 모깃불, 못자리, 바닷가,

뱃길, 볏가리, 부싯돌, 선짓국, 쇳조각, 아랫집,

우렁잇속, 잇자국, 잿더미, 조갯살, 찻집, 쳇바퀴,

킷값, 핏대, 햇볕, 혓바늘

 

2)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멧나물, 아랫니, 텃마당, 아랫마을, 뒷머리,

잇몸, 깻묵, 냇물, 빗물

 

3)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도리깻열, 뒷윷, 두렛일, 뒷일, 뒷입맛,

베갯잇, 욧잇, 깻잎, 나뭇잎, 댓잎

어문규정 제30항 사이시옷 규칙

 

2. 순 우리말과 한자어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

1)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

귓병, 머릿방, 뱃병, 봇둑, 사잣밥,

샛강, 아랫방, 자릿세, 전셋집, 찻잔,

찻종, 촛국, 콧병, 탯줄, 텃세,

핏기, 햇수, 횟가루, 횟배

 

2)뒷말의 첫소리 ㄴ, ㅁ 앞에서 ㄴ 소리가 덧나는 것

곗날, 제삿날, 훗날, 툇말, 양칫물

 

3)뒷말의 첫소리 모음 앞에서 ㄴㄴ 소리가 덧나는 것

가욋일, 사삿일, 예삿일, 훗일

 

3. 두 음절로 된 다음 한자어

곳간, 셋방, 숫자

찻간, 툇간, 횟수

 

6개니까 꽤 외우기 쉽다.

(이은아 국어, 사이시옷 정리 유튜브 영상을 공유한다. 이렇게 초록색 칠판에 강의하는 것이 멋있어 보인다.)

 

국어의 사이시옷은 국어국문학과 1학년 신입생 수업 가운데 하나인 국어학개론 단골 시험 주제이다.

사이시옷의 사용 이유를 잘 안다면, 국어 어문규정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약간 궁금한 단어들, 그러니까 인상적인 어휘를 살펴보면,

'도리깻열'이다.

한국 사람이지만, 어떻게 읽어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네이버 사전을 찾아보니 [도리깬녈]라고 발음이 나온다.

그렇다면 이상하게도 받침에서도 ㄴ가 추가되고, 뒤의 열 이라는 글자 앞에서도 ㄴ가 추가되었다.

ㄴㄴ가 추가되는 경우는 사이시옷을 쓸 수 있는 환경으로 인정된다.

 

또 귓병이 인상적이어다. 귀는 순우리말이고 병은 한자어이다.

역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는 것은 같은 조건이다.

[귀뼝], [귇뼝]

발음은 위의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이것도 참 재미있다.

 

첫 번째 방법은 그냥 사이시옷을 발음하지 않고 뒤의 어휘인 '병'만 뼝으로 된소리로 발음했다.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나는 것이 사이시옷의 규정이기 때문에 근거가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귇뼝, 이것은 사이시옷을 'ㅅ'받침으로 보아 일단 대표음인 ㄷ로 발음했다.

그리고 뒤의 병을 된소리로 만들었다.

 

사이시옷에 대해서 많이 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도 초보자인 것을 보면 나도 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문규정 제30항] 사이시옷은 다음과 같은 경우에 받치어 적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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