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 글을 읽게 되었다면 업둥이 뜻 관련 정보를 찾다가 우연히 제 글을 눌러 보고 계셨을 듯합니다.
미녀와 순정남 고대충이 업둥이라고 하던데...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 궁금합니다.
보통 요즘 젊은 세대들은 이런 어휘를 잘 사용하지 않기에 낯설게 느껴지셨을 거라 생각되는데요.
또, 포털에서 검색해 봐도 제대로 된 내용을 찾을 수 없어 답답하셨을 것 같습니다.
이에 국문학 연구원 출신인 제가 여러분께 명쾌하게 내용을 정리해 드릴까 해요.
그러니 2분 정도만 집중해서 읽어 보셨으면 합니다.
지금 바로 알려드릴게요.
업둥이 뜻?
집 앞에 버려진 것을 발견했거나, 우연한 기회로 얻어서 기르게 된 아이입니다.
업둥이 뜻 어떤 의미인가요?
요즘은 다른 사람의 집 문 앞에다가 아기를 갖다 놓는 상황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20~30년 전만 하더라도 가난 때문에.. 또는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갓 태어난 아이를 두고 가는 경우가 가끔씩 있었답니다.
이렇게 집 문 앞에 누군가 버려 놓은 아기를 기르게 될 때, 이 아이를 일컫기를 '업둥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이어지는 글에서는 고대충/고필승/차돌이 드라마 내용을 예시로 들어서 이해하기 쉽게끔 말씀드릴게요.
사실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저도 처음에는 '업어 왔다.'라는 뜻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업둥이에서 '업'은 집안의 재물을 지켜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요.
그렇기에 사람이나 동물이나 한 번 집안에 들이게 된 것은 업으로 여기게 되어 귀하게 키우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둥이'는 아이를 일컫는 표현으로 '업둥이'란 집안의 재물을 지켜주게 되는 아이라는 의미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업둥이'가 사실 '복덩이'라는 것은 드라마 시나리오
자손이 없었던 집에 아이가 생긴 것은 기쁜 일인데, 업둥이 뜻을 자세하게 살펴보니...
이 아이가 복을 가지고 온다는 것이죠.
'장밋빛 연인들'에서 차돌이 역할을 맡았던 이장우 배우님이 이 '업둥이' 역할이었는데요. 이미숙이 삼남매를 키워왔지만, 알고 보니까 누나, 형은 친 자식이었지만 차돌이는 밖에서 데리고 온 아들이었던 것이죠.
결국 차돌이 덕분에 부모간의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기도 하고, 여러 가지로 식구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는데요. 극중 장미희 배우님이 아팠고, 남편인 박상원은 대기업 회장으로 차돌 군을 호적에 올리기로 결심하죠.
고대충/고필승이 업둥이라고 밝혀진 장면
최근 방영 중인 KBS2 드라마 미녀와 순정남에서는 아역 배우 문성현 님이 고대충 역할을 맡았었습니다.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밖에서 나도는 그에게 소금자 (임예진 배우 분)는 '업둥이 주제에'라고 갑자기 고백을 해버리죠.
사실 이 '업둥이'라는 주제는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을 짐작 가능합니다.
결국 마음으로 키워낸 윤유선 부부에게 복이 될 거라는 복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지금은 방송국 신입 PD로 '직진 멜로' 팀에서 고군분투하는 역할로 나오지만, 아마도 드라마 덕후인 제가 봤을 때 20회 분량이 넘어가면 박상원 님 (공회장)이 지현우 (고필승)를 인식하고, 아들로 인정하면서 호적에 올리자는 그런 뉘앙스의 내용이 나올 거라고 예상됩니다.
왜냐하면 동생인 '공진단'이 극중에서 순수한 면은 있기는 하지만, 워낙 기업을 물려받기에 도덕적이지 못한 면모가 있고, '공마리'는 어렸을 때 스케이트 보드를 타다가 어린 아이의 지능으로 살게 되었기에 회사를 이끌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글은 업둥이 뜻 관련해서 궁금해하셨던 분들을 위해서 제가 조사한 내용을 정리해 드려 봤는데요.
독자님들께서 알고 싶어하셨던 내용을 제대로 알아갈 수 있었기를 바랍니다. 어휘 뜻 말고도 고대충/고필승/차돌이 드라마를 예시로 넣어서 말씀드렸는데 재미있게 읽어주셨다면 저도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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