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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거팁닷컴 발견] 가장 눈물이 나는 진정성 있는 포스팅 발견

즐거운실천 2018. 12. 19.

[블로거팁닷컴 발견] 가장 눈물이 나는 진정성 있는 포스팅 발견

 

"여러분은 왜 블로그를 시작하셨나요?"

 

재작년 이맘때쯤입니다. 저는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한동안 어디도 다니지 않았습니다.

6개월 동안 수입이 없었습니다.

가족에게는 늘 골칫거리처럼 지냈습니다.

누군가에게 늘 피해만 끼쳤습니다.

 

대인기피증까지 걸렸던 저는

더욱 이불속으로 파고들었습니다.

추운 겨울은 모든 것을 잊고 이불 속으로 들어갈 좋은 구실이었습니다.

 

'친절한 효자손의 블로그'를 보고 블로그를 시작해봤습니다.

유길용님의 하루 접속자 수가 2만명 가깝게 되는 것을 보고

그 사람처럼 예쁘고 꼼꼼한 블로그를 운영하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2018년이 지나도록 저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주위의 친구들은 승진했습니다.

모두 4대보험에 가입도 되어 있습니다. 

퇴직금도 쌓여 가는데, 저는 그런 사회적인 보장을 받을 수 없습니다.

최근에 치과 진료를 받느라고 목돈을 쓰게 되면서,

미니멀리즘을 나 혼자 외치다가는 가족들이 굶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항상 저는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순발력이 없고, 느려터졌다는 소리를 들으며,

조직사회에서 적응하지 못했던 저는 늘 보상심리가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무너진 삶에 대해 보상을 받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블로그의 신 책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쓴 작가가 알고 싶었습니다.

그가 블로그로 시작해 언론사에서 일하는 것은 물론

사회에 여러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bloggertip.com/4778

 

블로그의 신이라 불리는 저자는 위의 글을 통해,

왜 자신이 블로거팁닷컴을 띄워야 했는지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라는 노래로 추억을 공유하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보내는 그리움의 편지였습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에는 늘 오래전 묵혀왔던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위의 글을 읽고, 눈물이 났습니다.

누군가에게 눈물을 흘리게 하는 글도 좋은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글을 읽고 심경이 공감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문득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가 떠올랐습니다.

그가 막대한 부를 쌓고 부자가 된 것은 사랑하는 사람 때문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미 결혼했고, 과거의 추억 속에 묻어야 할 사람이었지만

'개츠비'는 위대하다 라는 다른 의미를 영화 속에서 보여줍니다.

 

블로거팁닷컴은 인터페이스도 정갈하고,

수많은 세월 동안 내공이 다져진 관리자의 솜씨가 느껴지는 블로그입니다.

유튜브 영상도 링크되어 있고, 볼거리가 많습니다.

 

깔끔하고 좋습니다. 그리고 읽기 편합니다.

그리고 다시 찾고 방문하고 싶은 사이트입니다.

전문성도 있습니다. 그가 쌓은 사이트가 부럽습니다.

책 출판까지 한 그가 너무 부러운 나머지, 질투도 났습니다.

하지만 그가 쌓아온 그의 블로그가 그 시작이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를 함게 추억하는 한 사람이 동기부여가 되어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그의 성공을 더욱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적어도 4778번 글을 읽고 나서는 그의 팬이 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누군가 나도 나의 글을 읽고 팬이 되는 그날까지 한걸음 한걸음 나가기로 했습니다.

[블로거팁닷컴 발견] 가장 눈물이 나는 진정성 있는 포스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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